[Reading Festival 01] Sick Of It All

FEATURE, Live Report, Road to Reading, SERIES — By 깐도리 on 9월 3, 2010 at 5:40 오후

>언제 : 2010년 8월 27일

>어디 : Reading Festival, Lock-Up Stage

>누구 : Sick Of It All

>셋리스트 :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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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장르로 보았을 때 이번 ‘Road To Reading 시리즈’ 중 가장 ‘쩌리’인 리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중에 묻힐 것이 뻔하므로 먼저 써서 이목이라도 끌어보련다. 레딩페스티벌에 참가한 다섯 명의 스캐터브레인 필진 중 유일하게 Lock-Up Stage에서의 공연을 본 사람으로써 공연 리뷰에 앞서 스테이지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붙이겠다. Lock-Up Stage는 레딩페스티벌의 첫째날, 둘째날에 열리는 스테이지로써 Main Stage, NME Stage에 이어 Festival Republic Stage와 함께 세번째 규모의 스테이지이다. 대체적으로 코어, 펑크 등의 ‘빡센’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공연을 하며, 마지막 날에는 Dance Stage로 이름을 바꾸고 댄스 음악을 선보였다.

[라인업을 보니 대충 견적이 나오지 않는가?]

식옵잇올Sick Of It All 은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초장수 하드코어 밴드이다. 하드코어는 보통 올드스쿨(대개 하드코어-펑크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쟈니로얄Johnny Royal 이나 긱스Geeks 와 같은 밴드들을 생각하면 된다.)과 뉴스쿨(올드스쿨 하드코어에 힙합, 메틀 등 다른 장르를 접목한 하드코어를 뭉뚱그린다. 바세린Vassline , 삼청교육대 등)로 나뉘는데 식옵잇올은 올드스쿨 하드코어에 해당한다. 식옵잇올은 89년에 데뷔해 올해까지 꾸준히 앨범을 내며 현재 하드코어 계의 ‘큰형님’으로 통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보컬인 루 콜러Lou Koller와 기타인 피트 콜러Pete Koller가 형제라는 것이다. 갑자기 O모 밴드가 떠오르며 아직도 잘 활동한다는데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드코어 밴드의 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단독 내한 공연에 어려움이 있고, 국내 유명 페스티벌의 섭외 성향도 하드코어와는 약간은 떨어져 있어 좀처럼 볼 기회가 없었기에 다른 스테이지의 공연들을 포기하면서 이 공연을 택했다.

[Lock Up Stage]

공연장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고 의외로 여자 관객이 많았다. 사운드 체크가 모두 끝나고 예정되어있던 정시에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은 나무랄 데 없이 완벽했다. 모든 장비는 완벽하게  세팅되어 흠 잡을 데 없었다. 멤버들의 연주에는 실수 하나 없었고 기대했던 퍼포먼스 역시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특히나 50여분간 열정적인 모션을 선보였음에도 안정적이었던 루 콜러의 보컬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Take The Night Off]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관객들의 반응이 별로였다는 것이다. 하드코어 공연이라면 당연히 관객들의 미친듯한 슬램과 모슁이 동반되어야 하거늘 관객들은 미지근했다. 더군다나 다른 밴드도 아니고 식옵잇올의 공연인데.. 후에 많은 공연들을 보고 나서야 영국 관객들은 대체로 반응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이게 하드코어 공연이 맞나’라며 의아해했다. 오죽하면 공연 중에 루 콜러가 가장 많이 한 멘트가 ‘Don’t be shy’였을까.

[좀 놀아보라고 이 ㅅㅋ들아]

중간중간 루 콜러의 리드로 서클핏이 만들어지거나 월오브데쓰가 시도되긴 했지만 쌈싸페만도 못한 피래미였다. 2007년 쟈니로얄의 펜타포트 공연이 떠오르며 영국 관객들에게 약간 화가 나기까지 했다.

결론적으로 밴드의 역량과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지만 장르의 특성 상 열광적인 관객의 몫이 매우 큰 점을 감안해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웠다. 공연을 보는 내내 이 무대를 그대로 지산이나 삼싸페, 렛츠락 등에 옮겨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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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 ★★★★☆ 4.5

시스템 : ★★★★★ 5

관객 :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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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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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1. 아다마 님의 말:

    읔ㅋㅋㅋ 이 글에 맞춰 내 글 포맷도 다 바꿔야겠다 ㅋㅋㅋ
    글 좋네 특히 서두가!

  2. 쉴즈 님의 말:

    친절한 리뷰. 읽기 편하구낭

  3. 삼호선 님의 말:

    이횽님들 아직도 뛰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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