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 : LA에서의 업데이트

Home is Wherever I'm with You — By kath on 11월 20, 2011 at 1:34 오후

너무 오랫만이라 어떻게 인사를 해야될지 조차 모르겠네요.마지막으로 글을 썼을때는 캐나다에 사는 고등학생이였는데 이제는 LA에서 생활하는 대학생입니다. 확실히 LA에 오니까 공연도 많고 문화생활이 차원이 달라서 아직 몇 개월 안됬지만 꽤 많은 콘서트를 다녀와서 이제 슬슬 업데이트를 시작할까 합니다. 총 여섯개인데, 따로따로 후기를 올리기 전에 소개를 해보자면…

1. Tokyo Police Club (ft. Pepper Rabbit, YLuv)

학년이 시작할때마다 가수를 초대해서 콘서트를 해서 공짜로 도쿄 폴리스 클럽Tokyo Police Club보고 왔다. 일찍가서 스테이지 중앙에서 펜스잡고 보는데 정말 라이브 최고! 콘서트가 끝나고 밴드 멤버들이 나가고 있길래 캐나다에서 왔다고 소리치고 쫓아가니까 사진도 찍어주고, 싸인도 해주고, 십분간 같이 이런저런 얘기까지 했다. 역시 외국에서 같은나라 사람을 만나니까 반가웠다!

2. Bon Iver

캠퍼스 바로 길건너서 공연이있는데, 별 생각없이 티켓을 안사고 있다가 엄청후회하고 있던 중 마침 친구가 티켓이 있다고 해서 가게된 콘서트. 가보니까 사람들이 왜 다 본 이베어Bon Iver, Bon Iver하는지 이해가 갔다. 친구는 감동해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필자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 하지만 저스틴 버논Justin Vernon의 목소리와 저기 보이는 배리 색스barry sax의 솔로, 그리고 마지막에 ‘For Emma’를 불렀을때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듯 싶다.

3. Tiesto, Dada Life, Porter Robinson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주로 인디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대학에 와서는 dubstep 과 electronic 장르도 많이 듣게 됬다. 마침 티에스토Tiesto가 온다고 하고, 원래 좋아하던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도 온다고 하니 이 콘서트를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Rave 문화를 처음 접해 본거였는데 역시 재밌었다. 사람들도 정말 많고, 음악도 좋고, 조명까지 더하니 왜 다들 rave를 가는지 이해가 됬다. Rave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따로 티에스토글을 쓸때 소개를 할 예정이니 꼭 기다려주시고~

4. Death Cab for Cutie

데스 캡 포 큐티Death Cab For Cutie는 한물갔다!!” “이제 메인스트림으로 흘러들어갔으니 별로다!” 라는 말이 많은 밴드 이지만, Plans 앨범을 너무 좋아하고 티켓도 얼마 안해서 ($45 정도!) 친구들 8명이서 모여서 간 콘서트. 유명한 밴드이니 그만큼 라이브가 체계적이고 재밌을듯 했다. 물론 콘서트도 생각한대로 잘짜여지고 벤 기버드Ben Gibbard의 쇼맨십도 볼만 했지만, 친구중 하나가 체포될뻔하고 차를 두대 빌려야하는데 어쩌다가 한대밖에 못빌려서 5인승에 8명이 겨우겨우 타고 2시간 운전해서 갔던 기억이 더 남는다. 재밌는 에피소드는 모두 본문에서!

5. Blue Scholars

피아노 부전공을 하는 친구 방에서 쉬고있는데 갑자기 세시간 후에 콘서트를 간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티켓은 10불밖에 안하고 (약 12000원), 원래 좋아하는 듀오 이고, 할리우드에서 하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콘서트도 가보고 싶고… 사실은 그 친구한테도 살짝 관심이 있어서 바로 오케이!! 블루 스칼라스Blue Scholars는 시애틀 출신 언더그라운드 힙합 듀오인데 원래 라이브가 재밌기로 유명하다. 이때도 스테이지 앞쪽에서 공연을 즐겼는데 공연하는 클럽도 재밌고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많았기에 재미있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몇곡을 첨부한다:

Sagaba – Blue Scholars

Cinemetropolis – Blue Scholars

The Inkwell – Blue Scholars

6. Clockwork

미국 대학생활에는 또 정말 재미있는 문화가 있다. 남학생들 중 약 20%가 fraternity, 즉 ‘사교클럽’에 가입을 하고 회비를 내며 신입생일때는 엄청난 곤욕을 치러가면서 한학기동안 신고식을 치른다. ‘어떻게 백인애들이 저런 모욕을 받아가면서 살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별일을 다시키고 위험한 일을 많이하는데, 이 frat들은 엄청난 규모의 파티를 하고 필자같은 여자들은 그냥 가서 즐기면 그만 아닌가. 하지만 이 남학생들 선배들한테 납치되어가서 ‘신고식 미션’들을 치를 때 너무 재밌는 얘기들이 많아서 오늘 갈 파티/콘서트 후기에는 에피소드 몇개를 써야할듯 싶다.

오늘은 Phi Delt 라는 frat에 ‘registered’, 즉 대학측에서도 알고 경찰들이 출동해서 기다리고, 1000명의 학생들이 몰려가는 5000만원 이상 돈을 들인 규모의 파티가 있다. 초대 아티스트는 클락워크Clockwork라는 유명한 프로듀서/DJ인데 요즘 한창 잘나가는 house/electro DJ이다. 얼마전에 보니 밑에 사진처럼 장식을 시작했던데 이제 한 8시간 후면 파티가 시작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기에 기록이 없지만 10월중순에 LA Philharmonic 콘서트도 다녀왔었다. 역시 대도시에 사니까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참 생활이 행복하다. LA 오시는 분중에 궁금하신것 있으면 꼭 물어봐주시고! 리뷰 열심히 올릴테니 기대해 주시고, 스캐터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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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Pennylane 님의 말:

    그동안 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갑네요! TPC 랑 Bon Iver 공연 후기도 잘 봤습니다. 모두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우선 부러운 마음이 먼저.. ㅠㅠ LA에서 공부하고 계시는군요! 혹시 Foster The People 공연은 안 보셨나요? 이 밴드 LA 출신이던데 요새는 투어 하느라 바빠서 홈타운에서 공연 한지 오래되었으려나요. 어쨌든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

    • kath 님의 말: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네 LA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정말 보러갈 공연이 많네요. 하지만 Foster the People 공연은 본적이 없어요.. LA출신인줄은 전혀 몰랐네요! 메인스트림 중에서는 어제 Cobra Starship보고 왔습니다ㅎㅎ 네 글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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