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ral – Roots & Echoes
Albums, REVIEW — By 로그스 on 3월 17, 2010 at 5:43 오후아티스트: 코럴The Coral
타이틀: Roots & Echoes
레이블: 소니BMG
발매년도: 2007
평점: 70%
[여기에 코럴이 있다]
사실, 코럴이 4번째 앨범을 낼 때 이런 위치에 서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코럴이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을 들고 2002년에 등장해 ‘Dreaming of You’(여전히 21세기 최고의 기타팝송 중 하나이다)를 가지고 차트를 점령했을 때는 그랬다. 그 때 사람들은 코럴이 4번째 앨범을 낼 때 즈음에는 대중들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세계적인 밴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칼링 위켄드 락페스티발 쯤은 헤드라이닝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이들의 등장은 신선했고, 20대를 갓 넘긴 나이는 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암시하고 있었다. 2007년에 이들이 2006년에 등장한 밴드(악틱 멍키스)의 서포트 밴드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이후에 걸어온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2번째 앨범 ‘Magic and Medicine’, 3번째 앨범 ‘The Invisible Invasion’은. 모두 나쁜 앨범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이 밴드에 걸고 있던 기대에는 못미치는 앨범이었다.
여러 측면에서, 4번째 앨범인 ‘Roots & Echos’는 코럴이 작심을 하고 만든 앨범임을 보여준다. 이들은 그 동안 계속 써오던 특유의 로고도 바꿨고(밴드가 써오던 로고를 바꿨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다), 앨범 녹음에 있어서 노엘 겔러거의 스튜디오를 빌려썼다. 밴드의 프론.트맨인 제임스 스켈리(James Skelly)는 이 앨범에 대서 “우리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맞다. 이제 정말로 그들은 그들자신을 증명해야만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로 이 앨범에서 좋은 곡을 써내는 밴드 코럴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첫 싱글인 ‘Who’s Gonna Find Me’이 멜로디가 약해서 조금 실망했다면, ‘Jacqueline’, ‘Remember Me’, ‘Put The Sun Back’, ‘Music At Night’같은 곡들은 그런 실망을 화성으로 날려버릴 것이다. 이 앨범에서 코럴은
이전에 밴드를 ‘네오-싸이키델릭’이라고 규정하던 요소들을 다 빼버리고 좋은 팝송을 쓰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앨범 수록곡의 대부분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고,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할 수 있는 좋은 곡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곡들을 들으면서 웃음을 지을 수 있고 콧노래를 흥얼거기는 하지만, 이들이 코럴이고 처음에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코럴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것은 단지 이들이 좋은 팝송을 쓰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이상의 미스터리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 앨범은 그야말로 이 앨범은 ‘좋은 팝송’들로만 채워져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게 정말 코럴의 모습이라면, 그리고 코럴이 그 상태로 행복해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것을 그들에게 투영하여 강요할 수는 없다. 게다가 아직 이들은 20대 중반 밖에 안된 젊은 밴드니까. 여기에 코럴이 있다. 듣고 흥얼거리자.
Tags: Roots & Echoes, The Coral, 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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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집앨범으로 알게되었고…그 후로 쭉 잊고있었던 밴드네요
최근에 갑작스럽게 생각났는데 지난달에 새 앨범이 나왔더군요
지금은 네이버에 제대로된 앨범정보도 없고 ㅎㅎ
스캐터에서도 언급되지 않는 지경이네요
드리밍오브유는 지금 들어도 참 좋은데
영국애선 지금도 나름 꾸준하게 커리어를 쌓아가는것 같더군요 페스티벌에도 나가면서…..
근데 이미뭔가 중심에서 멀어진느낌이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