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Nothing + Frank (Just Frank) 공연후기
HEADLINE, Road to Reading, SERIES — By 아다마 on 9월 3, 2010 at 12:18 오전언제 : 2010년 8월 20일 오후 8시부터
어디서 : The Luminaire, London, United Kingdom
런던에 도착한 첫날 보게 되는 공연인지라 기대가 컸었다. 글래스고의 King Tut’s 클럽에서 본 무명 밴들의 공연도 멋졌는데 이곳은 런던, 게다가 요즘 가장 잘나가는 신인중 하나인 와일드 낫씽Wild Nothing의 공연이니 기대를 안할수가 없었지.

[옴레기는 답이 없다]
The Luminaire는 Kilburn역 근처에 위치한 조그마한 라이브클럽인데, 간판도 눈에 안띄고 규모도 그닥 크지 않아서(King Tut’s는 공연장은 작아도 술집까지 합하면 꽤 넓었다) 찾아가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공연장에 가자마자 그 앞을 서성이던 사람이 다가와서 하는말 “혹시 남는티켓 팔거 있나요…? ㅠ_ㅠ” 흐핫, 역시 요즘 뜨는 애들이라 그런지(게다가 금요일 크리!) 매진된 것! 다행히 우리 일행은 여행 출발전에 미리 예매해둔 상태여서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이때 우리에게 남는티켓 없냐고 물어본 사람은 공연 중간에 잠깐 나와서 쉴때보니 그때까지도 티켓 구하고 있더라) 문앞에 놓여있는 브로슈어들을 보니 공연일정이 꽤나 알찬 클럽이었다. 이미 공연한 Dinosaur Feathers등에 9월에 공연하는 졸라 지저스Zola Jesus, 댄 디콘Dan Deacon 등등, 아마 런던에 오래 있다면 몇번 더 와야만 할것같은 라인업이었다.

[정말 Weird하다. 매우 나쁜의미로.]
이날 공연은 와일드 낫씽과 프랭크(저스트 프랭크)Frank (Just Frank)의 조인트 공연으로, 위어드 드림Weird Dream이라는 밴드가 서포트를 맡았다. 시작시간을 살짝넘겨 무대에 오른 Weird Dream. 우리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우선 공연장 사운드가 기대했던 정도에 못미쳤다. 우리는 글라스고의 킹텃츠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체험한 후 영국 클럽들은 대부분 그정도 소리는 뽑아내는줄 알았는데, 현실은 아니었나보다. 자리에 따라서 소리가 뭉개지는 부분이 있었으며 특히 베이스 소리와 보컬 마이크 상태는 그날 내내 마음에 안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어드 드림의 음악이 구렸다. 딱 고만고만한 드림팝/파워팝쪽의 음악을 하는데, 드럼을 참 못쳤다. 게다가 무대에 올라온 멤버들의 패션을 보자니(눈이 즐거운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안구테러는 피해야지!) 무슨생각으로 올라온건지 이해가 안될정도. 건질만한건 특이한 기타톤 밖에 없는 밴드였다. 서너곡밖에 안부른게 다행이라면 다행. (Rating : 1/5)

두번째로 올라온 밴드는 프랑스에서 건너온 프랭크 (저스트 프랭크). 최근에 Brutal Wave라는 앨범을 내고 투어중인데 여행중에 공연 예습삼아 급히 구해서 들어봤더랬다. 들으며 떠오르는 밴드는 디페시 모드Depeche Mode와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그리고 연달아 드는 생각은 ‘이거 듣고 있느니 디페시모드랑 조이디비전 앨범을 듣겠다’. 아무리 복고니 뭐니 해도 이들의 음악은 Rip-off의 정도가 심해서 딱히 오리지널리티라고 부를만한 요소가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그닥 안꼴릿한 음악을 듣고 라이브를 보니 꼴릿할리가 있나… 드러머가 없고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비트를 찍었는데, 장비가 많다보니 사운드 잡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듯했다(거의 처음 한두곡은 그냥 날려버렸다). 본인들도 공연이 지연되는것에 굉장히 난처해하면서 이리저리 손을 보더니, 중반이후부터는 좀 안정감을 찾았다. 멤버들 연주도 괜찮고 라이브 무대를 이끄는 힘도 있어보이나 일단 음악이 별로라 다 헛수고처럼 보였다; (Rating : 2.5/5)


앨범 Gemini를 내고 활동하며 NME선정 올해의 신인 Top 50에도 선정되고(순위에 심히 의심이 가긴 하지만 아무튼) 여기저기서 호평받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캐터브레인에도 상당수의 팬을 확보한 와일드 낫씽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는데… 앞서 공연한 애들과는 때깔부터가 다르더라. 예상외로 귀염돋게 생긴 외모에 깔끔하게 하고 나왔네?! 일단 앨범도 무지 좋게 들은지라 뭘 해도 좋게 보이나 보다. 앨범의 기타톤을 라이브에서도 비교적 잘 살렸고 라이브를 이끌어가는 능력도 괜찮았다. 크게 이상하지 않은 공연…? 근데 말이지, 얘네 공연에서도 계속해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이 있었으니 결국은 사운드 밸런스;; 공연장탓인지는 몰라도 이날 내내 거슬렸던 베이스기타 소리가 여기서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키보드와 마이크의 볼륨도 적절하지 못했다. 그 외에 문제라면 보컬의 노래가 좀 뜨악(;)스럽다는점. 앨범에서는 리버브들어간 마이크에 가성으로 부르는데 라이브에선 쌩목으로 쌩마이크에다 부르니 분위기가 확 깼다. 꿈결에서 노니는듯한 분위기를 만드려는 찰나에 생목소리가 “아~아~악~” 하고 나오니 이건 뭐….ㅠㅠ 이런것을 제외하면 요즘의 인기에 걸맞는 실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으니 그것으로 되었달까. 만약 다른곳에서 공연했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노래가 좋으면 역시 뭔짓을 해도 대충 커버가 되더라 (Rating : 3.5/5)
원래 다음날엔 베어 인 헤븐Bear In Heaven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변수(일행들의 피로누적, 아다마의 방향치모드 작렬, 이 모든걸 커버할정도로 꼴릿하진 않은 음악 등등)로 인해 패스. 결국 이날 본 공연이 영국에서 본 마지막 클럽공연이 되어버렸다.
Tags: frank, Wild Nothing, wildnothing, 와일드 낫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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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진짜 wild nothing은 라이브로는 힘들것 같아요.
일단 마이크에 아무것도 안걸었다는건 확실히 에러죠 ;;ㅋ
세개반이나 줬네
내가 썼다면 두개줬겠다
프랭크는 반개
난 평점 대충 공감. wild nothing은 노래만 잘했어도 1점 올려서 4.5 줄 만 했는데 보컬이…
아..공연장에 문제가 있는듯?
[Road to Reading] 런던에서 본, 올해의 신인중 하나인 Wild Nothing과 프랑스에서 건너온 Frank(Just Frank)의 조인트 클럽공연 후기: http://www.scatterbrain.co.kr/headline/4... #scatterbrain #brit_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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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와일드낫띵은 공연을 즐길 줄 아는 밴드인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