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play의 신곡 발표, 그리고 애플과 삼성의 차이
Column, FEATURE, HEADLINE — By 로그스 on 9월 3, 2010 at 11:09 오전애플Apple이 아이팟iPod이라는 물건을 세상에 내놓은 이후로, 애플과 음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 핸드폰 사업도 그렇게 됐지만, 생전 음악과 별로 관계없던 회사가 어쩌다가 갑자기 그런 지위에 올라섰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본인이 오래 전부터 품고 있던 질문은 간단하다: “왜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음악기기를 만들어 오던 삼성은 안되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애플은 되는가?”
9월 1일(현지시각) 벌어진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그 미스터리에 대한 힌트를 던져줬다.

위에 나와 있는 이번 스페셜 이벤트 초대권의 이미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 날 행사는 애플의 아이팟 라인업을 업데이트하는 자리였다. 이 날 애플은 아이팟 셔플,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의 라인업을 업데이트 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애플 사이트를 비롯한 여러 관련 미디어를 뒤져보면 될 것이다. 오히려 본인이 주목한 건 새 아이팟 라인업의 혁신성보다는 애플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키노트 후에 등장하여 멋진 공연을 펼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었다.
기업의 제품 발표회장은 아티스트로서 공연을 하고 싶은 곳이 절대로 아니다. 관객들은 대체로 기업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뿐이며, 사운드도 공연장에 미치치 못하고, 공연의 분위기를 북돋을 만한 조명이나 스크린의 지원도 없으며, 시간대도 공연을 보기에는 애매한 오전 시간인데다가, 풀밴드 공연이 아닌 간단한 어쿠스틱 공연 밖에 할 수 없다. 게다가, 지금 콜드플레이는 지금 5집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투어나 외부활동을 거의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마틴은 스티브 잡스를 친구처럼 대하고, 특유의 유머감각을 잃지 않으며 (실수는 몇 번 했지만) 멋진 공연을 해냈다. 그는 첫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최초의 히트곡인 “Yellow”를 불렀고, 그 다음으로는 콜드플레이 최대의 히트곡인 “Viva La Vida”를 불렀다. 특히, “Viva La Vida”를 소개하면서 크리스는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 곡이 히트싱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애플이 이 곡을 최고의 히트곡으로 만들어줬죠. 역시 마케팅하는 사람들은 어떤 것이든 팔 수 있군요.” “Viva La Vida”는 그 자체로 이미 환상적인 곡이기에 이 발언은 크리스 마틴이 과한 겸손을 떤 걸로 볼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진심이기도 하다. 실제로 “Viva La Vida”가 미국차트는 물론 전세계를 정복한 슈퍼울트라 히트곡이 될 수 있었던데에는 애플 광고의 힘이 컸기 때문이다.
["Viva La Vida"가 들어간 애플의 iTunes 광고]
이 뿐만이 아니다. 크리스 마틴은 마지막 곡으로 이전에 한 번도 공연하지 않은 신곡 “Wedding Bells”를 불렀다. 크리스는 이 곡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마 이 곡은 앞으로도 발매되지 않을지 몰라요. 유일무이한 공연이 될 수도 있겠네요.” 모름지기 아티스트에게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을 부른다는 건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 자기 자식과도 같은 창작물을 다른 사람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때, 어느 누가 최상의 상태로 들려주고 싶지 않겠는가? 그래서 어떤 아티스트들은 공연장에서도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을 연주하길 꺼린다. 그런데, 크리스 마틴은 기업 제품 발표회장에 나타나서는 떡하니 신곡을 연주해버린 것이다. 그것도 꽤나 멋진 곡을 말이다.
[Coldplay - Wedding Bells: "I always loved you and I always will"]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니컬하게 보자면, 애플과 콜드플레이의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애플은 자신들의 파워를 과시하고, 콜드플레이는 수십만명의 이목이 집중된 곳에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음악을 홍보한 것일 수 있다. 애플은 컨퍼런스를 광고할 꺼리를 하나 더 만들고, 콜드플레이는 다음에 애플로부터 광고음악 하나 더 따내는 기회를 만든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지나치게 시니컬한 시각이다. 이건 단순히 ‘자본의 힘’ 혹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삼성(혹은 다른 어떤 기업이라도)이 새 MP3 플레이어를 발표하는데 크리스 마틴을 데려올 수 있을까? 대답은, ‘노’다. 이건 단순히 개런티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콜드플레이급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공연장이 아닌, 기업 제품 발표회장에서 연주를 하는 건 바로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수백억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 마틴이 돈이 그렇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나훈아가 모 그룹 회장 생일잔치에서 노래를 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 받았음에도 거절한 건 그가 자본에 반대하는 투철한 마르크스주의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훈아가 자존심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걸 말해주는 거다.
그러나 정작 이 공연의 포인트는 크리스 마틴이 “Wedding Bells”를 부를 때가 아니라, 바로 그 직전, 그러니까 그가 “Viva La Vida”를 연주한 후 일어난 사건에 있다. “Viva La Vida”가 끝난 후 한참동안 박수를 받은 크리스 마틴은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공연이 끝난 것 같은데, 끝내야하는지 확신이 안서네요. 스티브가 어떻게 해야할지 지시를 내려주면 좋겠는데…” 그 때 무대 옆으로 비켜있던 스티브는 화면 밖에서 큰 목소리로 이렇게 소리를 지른다. “Keep going!(계속 해요!)” 그리고 그 말을 들은 크리스 마틴은 신곡을 연주한다.
좀 더 힌트를 얻기 위해, 조금만 더 앞으로 돌아가보자. 스티브 잡스는 크리스 마틴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처음에 아이팟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지금 우리가 그 때보다 조금 더 성공적인 위치에 서 있지만, 그 사실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악제품관련 이벤트를 열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를 다시 상기시킵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공연을 해달고 요청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 공연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티스트입니다.”
[크리스 마틴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물론, 수완 좋은 사업가의 입에 발린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의 제품 발표회장에 흔쾌히 나와서 공연을 하는 크리스 마틴과, 그의 공연을 즐기며 공연을 계속 해달라고 소리지르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보면, 그의 발언은 적어도 100% 구라는 아니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놀라운 혁신에 동기를 부여하는 건, 그 무엇보다도 음악에 대한 애정이라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왜 삼성은 애플을 넘어설 수 없는가?”
다소 어려워 보이는 이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어려운 미스터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번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식상한 진리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뭐, 아니면 음악을 단순히 생일잔치의 흥을 돋우는 딴따라로 여기는 사람이 회장으로 앉아있는지, 아니면 아티스트를 존중할 줄 알고 음악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 회장으로 앉아있는지의 차이일지도 모르고.
[크리스 마틴의 전 공연 영상 - 크리스 마틴이 망설이는 장면은 10분경에 나온다]
“손가락 모양을 눌러서 추천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볼 수 있다.” – 존 스터드마이어(194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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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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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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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옐로우를 듣고나서 웬지 그가 아침이라서 그런지 목이 잠겨서 차마 더 들을수 없더군요. 그래서 볼륨을 줄이고 다른 일을 하면서 힐끗거리며 봤죠. 아시죠 그기분? 재가 더 불안하고 민망한 그런거 말입니다. ㅎㅎ
말씀하신 부분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동안 미디어 이벤트 초대손님들을 한번 주욱 열거해서 포스팅 해봐야겠습니다.
제 기억에는 윈튼마살리스, 존 메이어 두명이였는데 한번 뒤져봐야겠어요
아 멋진글 정말 잘봤습니다. 저도 이번 키노트를 보면서 비슷한느낌을 받았는데… 기업제품발표회장에 콜드플레이라니!!
크리스마틴이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그자체로서 정말 멋진공연이었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당 ^^
이글대박친듯ㅋㅋㅋ 추천수좀봨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군요!!
거의 빠를 넘어선 맹목적 교조주의 성향이 넘치는 글인듯.. 쓰신분이나 읽고 리플다는 분이나오십보 백보 ㅋ
윗 글을 읽은 독자입니다. choichs님께서 지적하신, 맹목적인 부분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정확한 근거를 알려주셔서 저를 비롯한, 이 글을 읽으신 다른 분들의 이해를 도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저희의 이해를 도와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리플은 “너님새키병ㅋ신ㅋ” 이라는 말과 비슷한 정도의 가치밖에 지니고있지않다고 느껴지거든요. 저도 정말 궁금해서 하는 말입니다. 생산적인 논의가 된다면 참 반가울듯
저는 애플까중에 한명인데 어느 부분이 맹목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님 오십보 나 백보 ㅋ
저는 윗 사람과 다른 사람입니다. 글에 “맹목적 부분”이 있다기보다 글 전체의 포인트가 개인적으로 어이없는 거죠. 스티브 잡스가 음악을 사랑해서 삼성이 넘을 수 없다고요? 그럼 빌 게이츠가 스티브 잡스보다 디자인을 더 사랑해서 윈도스 체제가 애플을 눌렀나요? 네네, Look & Feel 소송에서 애플이 졌죠. 하지만 왜 그 이후로 애플의 더 혁신적인 디자인들이 주류를 못 탔죠? 왜 “디자이너들을 위한 기계”니 “유닉스 유저 기계”니로 전락했죠?
빌 게이츠가 스티브 잡스를 누른 이유는 간단해요.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보다 돈에 대한 사랑이 커서였어요. 그리고 스티브 잡스도 이 일에 돈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저렇게 “음악을 사랑하는 티”를 내지 않았을 거에요. 무엇이든 티내면 천박합니다.
Douglas Coupland의 소설 Microserfs에서 가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 한 말로 끝맺음하고 싶네요:
“It’s never been, ‘We’re doing this for the good of society.’ It’s always been us taking an intellectual pride in putting out a good product – and making money. If putting a computer on every desktop and in every home didn’t make money, we wouldn’t do it.”
생각해보세요.
음.. 제가 보기에는 글쓴이가 무조건 잡스가 음악을 더 사랑해서 삼성이 애플을 넘을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삼성과 애플이 시각차이라고 할까요?? 우선 이 부분은 제가 글쓴이가 아닌 이상 어찌 말하기 힘드네요.
어쨌든 애플이 비영리단체도 아닌 이상 돈을 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티’ 라고 하셨는데 그건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 글쓴이가 예상한대로 단지 사업가로서 입에 하는 발린 말일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잡스가 돈도 벌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이팟을 만드는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관련된 기술을 만들어내고 거기다 돈도 그냥 벌어들인다 수준이 아니라 억소리나게 벌어들이는 수준이잖아요.
님이 말씀하신 ‘음악을 사랑하는 티’ 를 내는 것일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음악이 좋아서 저런 행동이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너무 못 써서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밑으로는 제가 아닌 충분히 이 글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이 좋은 댓글 남겨줄것이라 생각하며 전 자야겠습니다. 흐흐흐흐 아 그리고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화하는건 정말 좋아하거든용
사실 저는 글쓴이이신 로그스 님께서 말씀하신 ‘시니컬한 시각’에 동조하는 입장입니다. 이건 그저 애플과 콜드플레이의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며, 이 이벤트는 잡스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음악을 사랑한다”라는 말의 근거를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님께서 지적 하신 바와 같습니다. 이게 가장 큰 맹점이지요. 하지만 1. 기업(을 넘어서서 세상)이 아티스트들을 보는 시각 (국내와 국외에서 아티스트를 대우하는 방식은 정말 다르다), 2. 애플이 MP3를 만들면서, 혹은 마케팅 하면서 최소한 ‘우리는 아티스트들과 공생한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삼성과는 차별화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전적은 아니더라도 일부는 ‘요즘 잘 나가는 애플’의 원동력에 대한 설명이 될 수도 있구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기사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조주의 같다, 라는 말씀을 하신 분께는 기사를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 애플의 이벤트를 다루다보니 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이지, 이 글은 본질적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른 사람 님의 의견도 더 듣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사람/ 빌 게이츠가 스티브 잡스를 누른 요인이 돈이라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음악을 사랑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와 거의 대등한 수준의 개소리로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른사람/ 빌 게이츠가 스티브 잡스를 누른 요인이 돈이라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음악을 사랑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와 거의 대등한 수준의 개소리로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쨌든 이 기사가 딴지에도 올라와 있어서 밑에 리플까지 정독하고 왔는데, 한번 보는것도 좋을 듯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 이 글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부분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적은 글들도 읽어보니 좋더군요.
이 글이 친 애플적인 입장에서 씌어진것도 눈에 보이는데
딴지 댓글에 달린 반박중 그와관련한 일부는 동감할수있어도 뭔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는 댓글도 있음;; 크리스마틴의 돈에대한 태도 운운한것까진 좋은데, 그 뒤에 락 크리틱 어쩌고는 대체 왜나오는지;; “으유 순진한녀석 넌 세상을 몰라!”라는식으로 말은 하는데 아무리봐도 논점이탈ㅉ
나도 이글보고 찜찜한구석없는게 아니라서 누가 좀 적절하게 긁어줬으면 참 좋겠어… (이래놓고 정작 나는 못긁음;;ㅋㅋㅋ)
솔직히 처음 이 글 봤을 때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터졌네요
다름아니라 아다마님께 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매번 이렇게 논쟁이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그 논쟁자체는 문제될게 없지만 그것을 대하는 아다마님의 태도는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셨지만 이러한 논쟁을 대하는 님의 태도를 보면 편 가르고 쿨한척 비꼬시는게 심한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말이 좀 있었던 스캐터브레인의 소수회원들의 친목에 의한 커뮤니티 접근에의 어려움에 대해서 아다마님께서는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그 글은 위선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음 저는 이 글에선 딱히 로그스를 옹호한다거나 할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역시 비꼬는듯한 말투때문에 불쾌감을 받으시는분이 많나보군요
제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해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다르게 알아들으면 소용없다는것을 이번에 여행가서도 느꼈는데
새겨듣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choichs님의 댓글에 단 리플은 정말 그리 말할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밑의 ‘다른사람’님 처럼 하지않을거면 솔직히 달 필요 없는 댓글이죠)
여하튼 넷상에선 오프라인보다 더 조심해야겠네요. 꾸벅.
저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마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다~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다마가 적는 댓글 혹은 글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들이 있는 분들을 저도 봐왔기 때문에, 확실히 아다마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에 choichs 라는 사람이 적은 댓글에 관한 아다마가 보인 댓글은 충분히 저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런 댓글은 그 어떤 설명도 없이
‘애플 후장 좆나 빠네. 글 쓴 새끼나 리플 다는 새끼나 너님들 병신 ^^’
이라고 말하는 것과 틀린게 뭡니까?
제가 가장 원하는건 소통입니다. 우선 이글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제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다면, 최소한 자신의 생각 정도는 적어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예를 들어 choichs 이 사람과 다른사람 이라는 닉으로 글을 남겨주신 분이나 냘냘님 같이 본인의 생각을 남겨주신 글만 비교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전 무조건 아다마 편을 들어준다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아다마의 안 좋은 부분은 본인이 냘냘님 같은 분들이 달아주는 댓글을 보고 고치면 되는 것이고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니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하나 choichs 의 댓글은 저기에서 더 이상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충분히 욕 들어도 되는 글이며, 저런 ‘너님들 병신’ 으로 끝나지 않는 소통이 하고 싶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냘냘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 애플이 아티스트를 다루는 태도는 공감 할 수 있다 쳐도 삼성과의 비교는 로그스님의 무리수인거 같아요
저는 가능하면 제가 쓴 글에 대한 반박 댓글에 대해서는 재반박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반박 댓글들이 오해이든 정당하든 간에 그건 글의 부족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댓글로서 그걸 일일히 재반박하는 건 좀 변명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댓글로서는 독자들끼리 논의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은 워낙 많이 읽혔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있기 때문에, 정리하는 의미에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이 글에 대한 대표적인 반박은 “애플도 기업이다. 돈을 벌려고 하는 거다.” 혹은 “콜드플레이도 돈을 벌려고 하는 거다.” 였습니다. 전 예상하지 못한 반박이었는데요, 왜냐하면 그건 너무 당연한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애플이 자선단체가 아니고 콜드플레이가 취미밴드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을 벌려고 하는 거죠. 그러나, 포인트는 과연 그게 전부냐는 것입니다. 기업이 이윤추구를 하는데도 철학이 있고 어떤 소명의식이 있는 법입니다. 밴드가 돈을 안 벌수는 없지만,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긴다”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즐기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이윤도 나는 것과 오로지 이윤을 위해 일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에서도 문화와 철학이 중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삼성이 애플을 못 이기는 게 오로지 즐기지 않아서이냐?”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단순히 즐기는 것만으로는 기업이 잘 될리가 없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요인 중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다른 요인들이 엇비슷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말이죠.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음악에 대한 “appreciation”입니다. 애플은 적어도 음악의 가치와 의미, 매력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그걸 위해 이윤을 포기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삼성은 품질 좋은 공산품을 만들어내지만 결국 냉장고를 만들듯이(즉, “appreciation”없이) 음악 플레이어를 만들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글에서 깔끔하게 언급하지 않은 건 글의 한계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글은 제품발표회의 한 장면을 통해 애플과 삼성의 차이를 엿보려는 글이었음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시적인 이야기는 가능한 뺐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글이 훨씬 더 재미없었을 것이고, 지금처럼 많이 읽히지도 않았겠죠.
ㅇㅇ 딴지에서도 그렇던데 로그스님이나 저는 애플이나 콜드플레이가 이윤을 추구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쓰지 않아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갈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이 부분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행여 잡스가 가식적으로 저런 행동을 한다고 치고, 단순 경영적인 전략을 보더라도 애플은 기업사명을 정말 끝내주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모통신사가 이런 기업사명을 만들었다 했을 때,
“세계수준의 통신 및 정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에 걸쳐 통신망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고객요구만족,지속적인 성장,사회의 공헌을 하는데 있다.”
이걸 보았을 때 시니컬하게 “니네 기업사명은 돈 버는거자너?’
라고 말할테지만 애플은 무언가 진심이 느껴지는 거 같거든요.
단순히 회사의 전략에 넘어간 Customers 중 하나일수도 있지만 많은 고객들이 저처럼 느끼게 만든 점은 대단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이 이야기를 왜 하는거죠?
글쎄요. 기업은 돈을 벌기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는 돈을 제대로 쓰고 싶어할 것이고 …
제 생각에는 나름 가치가 있는 제품을 사면되는 것 입니다.
까든 빠든 할 것 없이 …
모저건 싼제품이라면 중국산 짝퉁을 사야 옳은 것이고
중국산도 어느 시점부터 좋은 제품도 나올 것이고
국산을 선호한다면 그걸 사면되는 것이고 …
다만, 애플의 전략 중 마음에 드는 것은 가치를 제공해준다는 것 입니다. 그것도 싫다면 안 사면 그만인데 …
빠니 까니 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습네요.
삼성은 인디밴드나 우리나라 아티스르틀 위해서 뭘 했죠?
아이러니하지만 iTunes를 더 고마워 할것 같은데 …
더 늦지 않은 시기에 우리 기업도 준비하시길 …
전 그냥 애플이 영리하다고 생각되는데..
이게 다 인문학적 바탕의 차이, 문화에 대한 이해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이글의 핀트는 이 부분을 지적한 게 아닐런지요.
스티브 잡스야 원래 캐쥬얼 쇼맨쉽한 무대 진행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무대에서 농담 따먹는게 취미인 사장님이 무대 앞에서 자사가 초청한 유명 메이저 밴드의 프론트맨에게 친근함을 어필했다는게 애플의 탁월함이나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해주진 않아요.
사실 청중석에서 아무나 올라와도 그를 치켜세워주며 농담을 던져주는 것이 스티브 잡스니까요. ‘무대 위에서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삼성이 애플을 넘을 수 없는 이유’로 넘어가는게 시원하지 않습니다.
삼성 경영자들의 권위적이고 경직된 모습와 대비하여 살짝 꼬집어주는 정도가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사실 그것도 기업간 차이보다는 동서양의 문화 차이지만요;
이 글에 동의하든 안하든,
여러가지 논의할 거리와 생각할거리를,
던져준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대카드와 연결해서 생각해보자고 했던분,이,,
‘로로롱’님이었네요,,
굉장히 날카로운 연결짓기네요!!!전 생각도 못 했는데,,
삼성이랑 비교해본다면 재미 있을 것 같아서 떠올려봤어요 ㅋ MP3를 만드는 삼성은 콘서트를 열지 않지만 MP3를 안 만드는 현대카드는 콘서트를 열지요. (뭐 여기서는 슈퍼콘서트로 한정해서 이야기하지만,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팔고자 하는 아이템에 대해 더 폭넓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대카드가 스티비 원더로 광고 효과 충분히 내면서 이번 공연으로도 광고 외의 이익을 좀 봤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건 억측이겠죠? (스티비 원더를 부르는 비용은 분명히 비쌌을테고, 자세한 수익내역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제 생각에도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가 현대카드에 가져다 주는 이익은 공연 그 자체의 이익이나 광고 이익 외에도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슈퍼콘서트’라는 현상을 보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걸 좀 나열해보려고 해요. 정리가 좀 안 되어 있고, 논문이나 통계적 근거는 없긴 하지만, 주변 환경이 군부대인지라 이 두가지를 더 보강할 여유가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먼저.. 슈퍼콘서트가 지속적으로 열렸고, 그것도 TV 광고를 통해 ‘현대카드 – 슈퍼콘서트’를 계속 홍보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연’ -> ‘현대카드’ 식의 연상을 떠올리게 되었을 것 같네요.
두 번째.. 공연을 가는 사람 중에는 30대 이상도 있겠지만 아직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은 20대 초반의 인원도 상당수 있습니다. 문화생활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 때 현대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 공연을 즐기면서 현대카드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졌을 것이고, 후에 슈퍼콘서트와 같이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대형 공연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것이라는 예상이 생기기 때문이죠.
애플이나 현대카드는 왠지 ‘문화마케팅’을 떠올리게 하네요. 글을 더 적고 싶은데 PX여는 시간이 5분밖에 안남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리겠습니다 ㅠ
나머지 말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XD
어쨌든 애플의 이벤트는 훌륭했던 것 같아요. 리바이스나 GAP(본투락 페스티벌 맞죠?)처럼 수주의 형태로 음악을 만들게 하는 시도도 좋지만 어딘지 부자연스러운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기업, 아티스트, 음악, 소비자의 연결고리를 참 자연스럽게 연결했어요. 과정이나 결과는 모르겠지만 기초가 탄탄했다고 생각해요.
다른건 몰라도 애플과 삼성의 차이는, 무엇인가를 만들때, 그물건을 쓰는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이해와 배려의 양이 틀리다는것 이지요.
일명 남의 입장이 되어봐라 라는것 인데…
그 사소한게 큰차이를 만드는것 아닐까요.
건 모르겠는데 크리스마틴 전날 과음하고 온건가요? 아니면 원래 저렇게 라이브를 못하는건지;;;;실수도 너무많고 라이브가 왜저리 불안한건지 모르겠네요..캐안습.;;; ㅜㅜ
뭐 아침시간이라는 것도 문제였던 것 같고,
크리스의 보컬이 원래 피치보다는 감정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좀 불안하긴 하죠ㅋㅋ
일본에서 봤을 때는 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좋은 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근데 본문에 대한 반박은 아니고, 댓글들에 대한 반박을 하나 하자면 사실 삼성도 어느정도는 공연예술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있고 있습니다. 영국 신인밴드들을 소개&홍보해주는 nme radar 투어가 작년에 이름이 samsung nme radar tour였죠…=0=; 삼성이 새로나온 뮤직폰 홍보도 할겸 스폰서해줬던 걸로 기억…
좀 충격이긴 했는데, 제가 직접 갔던 글라스톤베리에서 라이브는 잘했어요.
다른 라이브 유툽에서 봐도 마찬가지구요. MCR이 라이브는 최악이죠
다른것보다 5집 앨범 준비하느라 많이 정신없는 상태고
계속 신곡 녹음하느라 목 상태 안좋을꺼고…
게다가 런던에서 급히 날라오느라 아침에 잠도 못자고 이래저래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것 같네요
크리스 마틴 연말에 5집 공연때는 안저럴꺼에요 ㅋㅋ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전자기계회사라는 우리가 통상 가졌던 사고방식속에서 아이팟과 순수한 음악의 목적을 문화적인 요소로 발전시키려는 스티브잡스가 대단한 인물인거 같습니다. 글을 볼때 전체적인 요소보다 글 문장하나하나 꼬투리잡는걸 싫어하지만 제 의견상 노력하는 자가 승리하기때문에 삼성이 애플을 넘어설수없다는 글은 문맥상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네요. 삼성은 어떤 방향으로 하고있다는 예문이라도 조금만 실어놨더라면 조금더 이해하기 쉬웠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글 편집자님의 입장으로서 삼성이 애플을 넘어서기위한 방법은 뭐가 있는지요?? 궁금합니다
누가 걸어놓은 링크 보고 들어왔는데,
너무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어요.
모든 것들은 어떤 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그거 하나 배우고 갑니다.
허세 스티븐 잡스, 그런 기사가 떴는데,
전 님의 글을 지지하고 그 쪽으로 보고 싶네요. ^^
애플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삼성은 항상 제품 발표회 때 하지. 무슨 제품이든 홍보를 위해 반라의 레이싱 걸을 부른다는 것…
바트심슨을 보세요. 마소에 주식투자하는 잡스. 언론플레이에 앞장서 주식이 한참 오르면 팔고 빠지는 날렵함. 아이패드란 제품을 가지고 나오기전에 언론플레이를 어떻게 하고 주식을 어떻게 가지고 놀았는지를 알아보시면 잡스가 잘 포장된 물신의 한 축으로 보일겁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예로든 신곡의 소중함 같은것도 라이브 실력이나 코드보이싱(원래는 다를지 모르나 라이브만 보면)을 보아하니 다른 라이브에 비하면 자다 말고 와서 한 수준이네요. 이것저것 따지면 한이 없어서 줄입니다만 전제하는 조건을 좀더 그 분야를 잘아는 사람에게 여쭤보거나 알아보고 썻으면 좀더 좋은글이 아니었겟나 싶네요.
저는 원래 제가 쓴 글에 가능하면 답글을 달지 않는 주의입니다. 무슨 잘난척이 아니라, 전 제가 쓴 글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고 나머지는 독자의 몫이면 부족한 게 있다면 비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글의 경우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제가 세상에 내놓은 글 중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읽은 글이기도 하고, 시간이 꽤나 지나서 지금 얘기를 하면 변명처럼 들릴 것 같지는 않아서 답글을 달아봅니다.
이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비판은 이겁니다: “야 그럼 삼성은 악마고 애플을 선이냐?”, “애플은 그렇게 음악을 사랑해서 하는 거고, 삼성은 돈에 미쳐서 하는 거냐?”, “이런 거 때문에 삼성이 애플을 못 넘어선다는 게 말이되냐?”
이 글로 인한 많은 오해와는 달리 저는 애플 추종자는 아닙니다. 물론 제가 애플 제품을 여럿 쓰고 있기는 하지만, 또한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둘 다 기업일 뿐이고 기업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둘 다 주식회사이고 주식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거죠.
다만, 저는 기업이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방식에 있어서 애플은 음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깔려 있는 반면, 삼성은 또 하나의 공산품으로 여기고 접근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애플과 삼성의 하나의 차이일 수 있지 않느냐고 얘기하고 싶었죠. 물론 극적인 효과를 위해 극적인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앞으로 애플도 실패할 수 있고, 삼성이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한 하나의 열쇠가 이날 이벤트에 숨겨져있던 게 아닐까, 이 글의 포인트였습니다.
많이배워갑니다
애플의 제품들은 그걸 들고 거리를 걷고, 가방에서 꺼내고, 손 안에서 만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다는 느낌을 언제나 받습니다. 팔리는 물건이라 만드는 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이라 만든다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대부분 공감합니다.^^ 애플이 아주 오래전부터 mp3플레이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아이튠즈를 포함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삼성같은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벅찬 지금의 입지가 구축될수밖에 없는겁니다. 누가 그 옛날에 2G가 넘어가는 mp3플레이어를 만들려 했습니까?? 다들 간단한 팝이나 가요 넣고 다닐정도의 플레이어를 만들고 있을때 여기처럼 음악을 많이듣는 매니아들을 위해 대용량 플레이어를 만들기 시작한게 애플입니다. 오죽하면 이번 그래미에서 스티브잡스에게 공로상 비슷한 것을 주는 장면도 본것같고.. 삼성은 아직 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