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on 5 – Overexposed

Albums, HEADLINE, REVIEW — By 블럭 on 8월 5, 2012 at 5:27 오후

>>아티스트 : 마룬파이브Maroon 5
>>타이틀 :  Overexposed
>>발매년도 : 2012

평점: 48% 

자, 네 번째 앨범이다. 그리고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의 입지는 엄청 커졌다. 그간 더 보이스나 피쳐링을 통해 애덤 리바인이라는 개인의 주가는 많이 올라갔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앨범은 실망이 크다. 지난 앨범들이 보여준 연장선상에서 오히려 후퇴하는 감각을 지니고 있다. 기존에 꾸준히 들려줬던 청량함도 없고, 1집에서 들려줬던 적적한 맛도 없다. 마룬 파이브의 이름으로 나온 앨범임에도 밴드로서의 색채가 느껴지는 부분은 극히 드물다.

우선 앨범 전개 자체가 밋밋하다. 앨범 초반부는 비슷한 느낌의 곡들로 일관하면서 저마다 특별함을 부여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룬 파이브의 타이틀곡들이 가지고 있던 공식을 답습하면서 오히려 더 단조로운 버전이다. 애덤 리바인의 보컬 라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름대로 넓은 음역대를 쓸 수 있지만 워낙 특색이 강한 보컬이기 때문에 멜로디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팝송 쓰듯 갈겨 쓴 대부분의 곡은 단점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엄청난 참여진을 보라. 지금까지 마룬 파이브의 앨범들이 밴드 멤버들을 포함한 몇 명의 프로듀서로 구성되어 만들어졌다면 이번 앨범은 베니 블랭코Benny Blanco, MdL, 맥스 마틴Max Martin, 메일박스Noah “Mailbox” Passovoy, J.R.. 로템J.R. Rotem,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 전부 다 적으려면 너무 길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여기 등장하는 멤버들 대부분이 그간 비오비B.o.B.의 앨범을 포함해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얼터너티브 앨범들에 참여했던 뮤지션들이다. 마룬 파이브 역시 그러한 부분들을 고려하고 기용한 것이리라. 하지만 앨범이 가져야할 최소한의 일관성만 유지했을 뿐, 다른 부분들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밴드의 정체성까지 해치고 말았다. 이 앨범은 엄밀히 말해 락 앨범이 아니라 팝 앨범이다. 그렇다 보니 나머지 밴드 멤버들의 존재감이 무색하다. 애덤 리바인의 솔로 앨범이라기에는 마룬 파이브의 색채가 강하고, 마룬 파이브의 앨범이라기에는 애덤 리바인 외에 다른 멤버들은 하는 일이 없고. 차라리 프로듀서 개개인의 특색이 여실히 드러났다면 좀 더 재미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는 짐 클래스 히어로즈Gym Class Heroes의 앨범 The Quilt와도 비교된다. The Quilt 역시 다양한 피쳐링진과 프로듀서진을 대동했지만, 그런 조합들이 밴드가 원하는 것들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사공이 많다고 해서 모든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며, 제 아무리 이름난 프로듀서라 해도 맞지 않으면 그만이다. 마룬 파이브에게는 마룬 파이브가 가장 좋은 프로듀서라는 점을 알게 해 주었다.

결과적으로 마룬 파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승승장구해온 앨범 커리어에 한 차례 브레이크를 가져왔다. 앨범의 퀄리티 자체가 기존 앨범들 중 가장 떨어지며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 “우린 존나 예전에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거지” 라던 갤러거 형제들의 넋두리가 마룬파이브에게 있어서는 농담처럼 들리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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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1. 아라바커스 님의 말:

    점점 콜플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
    콜플은 그래도 락의 틀이라도 꾸준히 유지하는데 마룬은 그런 것도 없고

  2. 뽀우 님의 말:

    애넨 처음부터 돈때문에 시작해서 요즘은 더 독하게 돈벌려고 하는 느낌

  3. 앝밗 님의 말:

    딱히 얘네 동정하거나 실드 칠 생각은 없지만 돈때문에 한다 어쩐다 이런 얘기는 그만 하시죠. 쌍팔년대도 아니고 정규앨범도 못내는 生 인디 하는 사람들 아니면 다 돈벌려고 음악하는 사람들입니다

  4. The KOP 님의 말:

    리바인이 아니라~ 르빈~ ㅋ 외국애들도 부를때~ 르빈~ 이라고하고
    철수형님이 라디오에서 발음에 굉장히 민감하게 르빈이 맞다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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