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bra – Vows

Albums, HEADLINE, REVIEW — By 블럭 on 5월 19, 2012 at 10:05 오후

평점: 78% 

뉴질랜드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킴브라Kimbra는 자신의 첫 번째 앨범 Vows로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10살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다는 킴브라 역시 빠른 속도로 주목을 받은 케이스이다. 슈퍼스타 급의 인기를 한번에 받은 건 아니지만 세간의 빠른 주목 덕분에 묻히지 않고 순탄하게 커리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명한 파워블로거 페레즈 힐튼Perez Hilton이 그녀를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 The Machine, 뷰욕Bjork에 비교하며 극찬을 한 것이 주목의 시작이었다. 주목의 시작이었다는 것이지 페레즈 힐튼이 그녀의 데뷔에 무엇을 해주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후 킴브라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2011년 8월에 발매된 이 앨범은 플래티넘을 기록하였으며 지금 시간 차트에도 올라와 있다. 차트 상위권 대부분을 영국, 미국의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큰 성공이다.

앨범 Vows는 많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사운드, 어떠한 틀에 규정 받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색을 훌륭하게 표현한 것은 분명히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킴브라 본인이 직접 곡을 썼으며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작곡하는 프랜시스 페타즈Francois Fetaz가 프로듀서로서 지원해주었다. 호주에서 시작하여 활발한 커리어로 널리 이름을 알린 엠-페이지스M-Phazes의 참여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Call Me”라는 곡에 참여한 장호태씨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한다. 서로 다른, 폭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두, 세명의 프로듀서가 앨범 전체의 메인으로 참여함으로써 다채로운 색을 엮어내는 동시에 그 중심에 킴브라 본인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만들어냈다. 킴브라가 가진 보컬 라인 메이킹은 음역을 다채롭게 쓰면서도 자신이 음악적 기반으로 지니고 있던 재즈 보컬의 요소, 백 코러스의 적절한 이용까지 교묘히 더하고 있다.

앨범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트랙들 자체도 특징이지만 공간감의 급격한 변화 역시 앨범이 가지는 전체적인 특징이다. 비트의 중량감이 큰 점은 곡의 성격에 제약이 아닌 곡의 스케일을 키우는 역할을 했으며 “Cameo Lover”, “Call Me”나 “Good Intent” 등 기존에 존재하는 팝 스타일들을 잘 활용하기도 하였다. 중구난방 식의 트랙 설정일수도 있는 것들을 킴브라라는 아티스트가 꿰뚫으며 잘 엮었지만 개개의 곡이 가지는 특색이 강하기에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이었다. 그러나 결국에 자칫 무겁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들을 쉽게 풀어냄으로써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음악이 되었고, 곡에 스캣을 더하는 점이나 목소리로 공간을 채워나가는 방법들이 더욱 감수성을 자극하는 기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쪽에서는 그녀를 두고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재림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는 뷰욕만큼의 독특함을 지닌 아티스트라고 한다. 이는 그녀의 외모나 독특한 의상도 한 몫 할 것이다. 하지만 킴브라는 킴브라만의 매력이 있다. 미친 사람이라고 다 같은 미친 사람이 아니듯이. 더불어 요즘같이 모두가 영리한 시대에 첫 번째 앨범이 이만큼 적당히 거칠면서도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아티스트는 오랜만이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가 꾸준히 많은 음악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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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시릿니 님의 말:

    킴브라를 들으면서 약간 뷔욕스타일의 얼터너티브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앨범전체가 일반 재즈 분위기도 나고요 ㅎㅎ 아무튼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미국시장에서 좀 뜰거같은 분위기의 가수 !

  2. 님의 말:

    또라이 같은게 시아도 뜬금없이 생각나고 ㅋㅋ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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