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명예의 전당’ Category
Kings of Leon – Because of the Times
맞다. 킹스 오브 레온은 확실히 자랐다. 곡을 만드는 스타일이나 이끌어나가는 방식에서 다른 개러지 펑크 밴드들과는 달리 새로운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그들만의 스타일을 더욱 더 확고히 다졌다. 그러한 실험이 전부 다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고, 새로운 시도의 그들의 큰 장점이었던 캐치한 멜로디를 조금 흐리게 만든다는 한계는 있지만 이 앨범에서 보여준 가능성으로 봤을 때 이들은 충분히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이상한 방식이겠지만 말이다. 결국, 이들은 이상한 ‘킹스 오브 레온’ 아닌가?
LCD Soundsystem – Sound of Silver
‘Sound Of Silver’는 지난 10년간 댄스음악이 이뤄냈던 많은 성과들을 하나로 묶은 앨범일 뿐만 아니라, 멋진 팝앨범이다. 어느 한 곡도 딱히 빠지는 노래가 없고, 들으면 즐겁고, 당연히, 춤추기 좋다. 그 동안 제임스 머피가 댄스음악씬에서 만들었던 멋진 앨범들에서도 진일보한 앨범이다.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Klaxons – Myths of the Near Future
팝이라는 장르의 목적이 똑같은 일상과 암담한 현실에서 탈출할 도피공간을 제공하는데에 있다면, 클락슨스는 그 목적을 가장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블록파티Bloc Party의 켈레 오케레케Kele Okereke는 이들을 고까운 눈길로 바라보겠지만, 사실 2012년에 등장하는 4명의 마술가(‘Four Horsemen Of 2012′)와 당신이 마이클 잭슨이라고 최면을 거는 것(‘Magick’)에 대해 노래할 수 있다면, 누가 전쟁과 기아 지구온난화로 점철된 암담한 현실에 대한 노래를 듣고 싶어하겠는가? 아마, 보노Bono정도?
My Chemical Romance – The Black Parade
‘뻔한 메인스트림 미국 밴드’가 가지고 있을 법한 모든 단점 – 과시적인 기타소리와 지나친 프로덕션, 직선적인 곡의 흐름, 그저 지르는 보컬 – 을 가지고 있던 그런 밴드였다. 그린데이와 마찬가지로 마이 케미컬 로맨스 또한 잠깐 동안의 스타덤후에 타이타닉의 침몰속도로 망해가리라고 예상했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The Long Blondes – Someone to Drive You Home
영국 아마존에서 사라. www.amazon.co.uk다. 대략 17,000원정도 한다. 운송료까지 합치면 좀 더 비싸지지만, 우리나라에서 못구하는 앨범을 몇 개사면 대충 수지가 맞는다. 참고로 오디너리 보이스The Ordinary Boys의 데뷔앨범인 ‘Over The Counter Culture’가 지금 세일해서 7,000원정도 밖에 안하니 같이 사는 것도 괜찮겠다. 결재는 신용카드로 해야하니까, 어머니나 아버지의 지갑을 슬쩍해서 주문하도록. 아니, 이때까지 부모님 신용카드 번호도 안 알아놓고 뭐했나?
피들밤비 – 밤비록스
근데, 내가 이렇게 팔아프게 썰 풀었으니까 나 부탁하나만 들어주라. 나 빠나나 우유 하나만 사줘. 요즘 들어서 이상하게 달콤한 그 맛이 생각나면서 그 병에 꽃도 꽂고 싶더라구. 솔직히 쪽팔리긴 해. 나도 23살인데. 그렇다고 욕하지는 마. 형, 누나들도 이거 듣다보면 그렇게 될거니까.

